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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이야기 · 2장 할머니 집 골목문장 하나가 데려간 골목
낭독의 정원에서 함께 읽은 소설 속 한 문장이 오래 남았다. 읽는 내내 어릴 적 할머니 집 골목이 떠올랐다. 저녁이면 할머니는 대문 앞에 앉아 내가 오는 쪽을 보고 계셨다.
그때는 그 기다림이 당연했다. 고맙다는 말을 끝내 하지 못한 채 나는 그 골목을 떠났다.
나의 이야기 · 2장 할머니 집 골목다시 걷고 싶은 길
올가을에는 그 골목을 한 번 더 걸어 보고 싶다. 대문은 없어졌겠지만, 기다려 준 사람이 있었다는 것만은 그대로일 것이다.
책을 덮고 나서야 알았다. 내가 오래 붙잡고 있던 것은 문장이 아니라 그 저녁의 공기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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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산책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