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.
달빛서가 · 선암호수공원 · 10월 15일
서른이 넘어 다시 읽으니 싱클레어보다 그를 기다려 준 데미안이 보였어요. 나를 기다려 준 사람은 누구였을까. 회사 첫해에 나를 꾸짖던 선배가 떠올랐어요.
그때는 미웠는데, 지금 생각하면 내가 알을 깨고 나오기를 기다려 준 사람이었어요. 말없이 내 보고서를 다시 읽어 주던 저녁들이 있었어요.
올해는 나도 누군가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. 재촉하지 않고, 스스로 깨고 나올 때까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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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숲저에게도 그런 선배가 있었어요. 그분께 연락드려 보고 싶네요.
한결“기다려 준 사람”이라는 말에 오래 머물렀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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